[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10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8조3587억 원, 영업이익 2928억 원, 당기순손실 465억 원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적자 적환했다.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선가 회복 지연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 2018년 말 대비 2511억 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를 포함해 전체 부채가 5571억 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018년 말 210%에서 200%로 낮아져 전반적인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달 1심 판결이 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결과로, 현재 진행 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NG운반선 등 기존 주력 선종 외에도 초대형LPG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 수주와 원가절감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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