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이랑과 고랑을 콘셉트로 한 설계안이 과천지구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과천지구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과천지구는 수도권 주택 30만 호 공급계획의 일환으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주암동 155만5000㎡에 7100호 규모로 추진 중이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기획 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3D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는 도시건축 통합계획이 처음 적용되는 과천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사람·가로·공동체 중심 공유도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단 현장워크숍, 기술심사, 3단계 본심사 등을 통해 당선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선정됐다. 
한국 전통의 논과 밭에서 차용한 개념인 이랑과 고랑을 콘셉트로 했다. 
도시에서의 이랑은 도시가 필요로 하는 삶과 일터 등 시설의 밀도가 채워지는 공간이며 고랑은 도시내부에서 자연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흐름과 머무름이 이어나는 공간으로서 교류와 커뮤니티의 장소를 제시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업체에는 과천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단지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LH는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도시·건축계획, 환경, 교통 등 각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과천지구의 마스터플랜을 연내 마련하고 지구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LH 김한섭 공공주택본부장은 “도시건축 통합계획 적용을 통해 도시계획이 선진화되고 도시경관 및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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