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안산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71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 설계에 착수하며 사업을 본격화한다.
안산시는 4일 국내외 6개 기업과 안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위한 7100억 원 규모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 수상 7만4000㎡와 육지 7만㎡ 등 14만4700㎡에 관광 레저시설을 갖춘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박계류기능과 클럽하우스 수리보관 시설, 호텔, 상업시설, 마리나빌리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예산은 1200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식에서는 3000억 원 규모 기존 투자의향서 연장에 더해 4100억 원의 신규 투자 유치도 함께 이뤄졌다.


2000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연장한 스웨덴 SF-마리나는 지난 2016년부터 투자의향을 밝혀온 마리나 건설 전문 기업이다.
이와 함께 마린코리아가 600억 원, 한국R&D가 400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연장했다.
또 디엠개발과 에스엘엑스 그룹은 각각 2000억 원, 스코트라는 100억 원의 신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날 마리나항만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도 열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안산시는 1년 안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로 국가적 방역이 시급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희망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체결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수도권 최고의 마리나 입지여건을 갖춘 대부도에서 추진되는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성공적인 투자유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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