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공공기관도 기관 특성을 살린 지원과 함께 각종 경제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28일부터 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 경북지역으로 이동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무임으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승·하차하는 역 창구에서 의료인 면허증 또는 의료 봉사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KTX, 무궁화호 등 대구와 경북지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R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사 내 임대매장 및 협력 여행업체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SR은 역내 입점 매장 임대료를 이달 분부터 3개월간 20% 인하한다.
업체가 희망할 경우 임대료 부과 없이 임시효업을 허용키로 했다.
또 철도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중소 여행사의 광고료도 이달 분부터 50% 인하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내달 대구·경북 중소·중견기업의 대출금 1조1000억 원에 대한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면제한다.
또한 수은과 직접 거래 중인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3조4000억 원에 대한 대출이자와 보증료는 내달부터 6개월 동안 유예할 계획이다.

 

경제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시민 지원을 위해 3000만 원을 긴급 투입, 마스크 5700장과 살균소독제 570개를 구매해 26일 대구 노인복지시설 19곳에 전달했다.
추가로 2억 원도 기부해 마스크 6만7340장을 대구시에 기증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5일 코로나19 확산방지 지원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 자가격리대상자에게는 위생용품과 식료품 키트를, 의료진에게는 비타민 등 피로회복물품 키트를 지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7일 기초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해 어린이 안전키트와 식료품을 담은 ‘HF희망상자’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동참하고자 2월 한 달간 릴레이 헌혈행사를 통해 임직원 700여 명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번 헌혈은 전국 혈액보유량이 적정치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도 17일부터 27일까지 안양의 기업연대와 협력해 긴급 헌혈 캠페인을 실시, 임직원과 캠페인 참여 희망자에 대한 헌혈 참여를 지원했다.


HUG 이재광 사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전환해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생활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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