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제유가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국내선에도 유류할증요금을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유가상승에 따라 올 1~5월 국내선 사업의 누적 적자가 300억원을 이미 넘어서고 있으며, 최근 다수 노선이 만석이 되어도 적자가 발생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져 국내선에 유류할증요금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국내선 유류할증요금은 노선 구분없이 싱가폴 항공유 가격의 등락에 따라 2개월 단위로 부과 요금이 변경되며, 오는 7월~8월 2개월은 부가가치세를 포함, 편도 1만5400원의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유류할증요금은 지난 4년간의 물가 상승분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유가 증가분만을 보전하는 수준에서 책정했다”며, “국내선의 안정적인 공급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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