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자연경관 속 풍경이 되는 캠퍼스(Nature Shared Campus)’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집현리 공동캠퍼스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집현리 4-2생활권 대학용지에 조성되는 공동캠퍼스의 설계공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형태의 대학이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용시설을 통해 입주 부담을 경감할 수 있고, 캠퍼스는 임대형과 분양형으로 구성된다.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당선작은 자연과 지형, 도시가 결정하는 캠퍼스를 주요 개념으로 자연을 공유하는 환경 속에서 모든 이용자에게 구분 없이 열려있는 공간이 되도록 구상했다.
캠퍼스 부지는 자연지형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계획했고, 기능성과 가변성을 고려한 비정형적 건물 배치와 캠퍼스 간 교류의 장인 ‘오름포럼’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공동캠퍼스 사업은 4-2생활권 대학용지 60만㎡ 규모의 부지에 2000억 원이 투입된다.
시행은 LH가 맡았다.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는 도서관과 체육시설, 강의실, 연구실, 공동실험실 등 임대형 대학시설에 대한 실시설계권을 부여 받는다.


행복청과 LH는 오는 4월 설계조정을 마친 설계안을 기초로 개발계획 변경에 착수한다.
착공은 오는 2021년 하반기, 개교는 2024년 1학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당선작은 주변 도시와의 높은 연계성과 함께 자연친화성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며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학, 연구기관과 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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