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철도공사와 SR이 코로나19 감염증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한국철도는 23일 손병석 사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키로 했다.


한국철도는 열차 운행 전후마다 하는 소독에 더해 모든 열차의 기지 입고 시 추가로 방역을 실시하고 특히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KTX는 하루 평균 4.5회를 소독한다. 
역사와 고객 접점시설은 소독을 매일 2회로 늘린다. 


역무원 등 고객 접점 직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토록 하고 전 직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매일 3회씩 실시한다.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해당 사업장을 방역하고 다음날까지 폐쇄키로 했다. 
결원이 발생할 경우 매표창구 일부 폐쇄 및 열차 감축운행 등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SR도 같은 날 권태명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객 안전 확보 방안 마련에 나섰다. 


SR은 강남구청과 협력해 수서역에 열화상카메라 2대를 추가 설치하고 모든 출입 고객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일반방역, 특별방역으로 나눠 실시하던 열차와 역사 내 방역활동을 모두 특별방역으로 강화한다. 
SRT 열차에 대해서는 1일 1회 특별방역을 1일 4회로 확대하고 수유실 등에 손 소독체를 추가 비치키로 했다.  

 
고객 접점 중심으로 진행하던 대책본부를 전사 총력지원체제로 전환한다. 
SR도 한국철도와 마찬가지로 고객 접점 직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직원 감염자 발생 시 사무공간 폐쇄라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본사기능 이전 비상근무지 확보와 재택근무시스템도 점검했다.

 
SR 권태명 대표는 “직원이 감염될 나올 경우 열차 운행에 차질도 불가피한 만큼 임직원 개개인이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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