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림산업은 20일 쿠웨이트에서 황 재처리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 압둘라 파하드 알 아즈미 부사장과 대림산업 김승규 실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45㎞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 석유화학단지에 위치한 황 재처리 공장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원유에 포함된 황 성분은 원유 정제품의 품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정유공장에는 황을 따로 걸러내는 공정이 필요하다. 
또 황 성분은 대기로 방출되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정유공장에서 발생되는 황은 필수적으로 재처리과정을 거쳐야 한다. 
재처리과정을 거쳐 생산된 고체 황은 판매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다. 
총사업비는 6180억 원 규모다. 


이번 준공으로 황 재처리 능력은 하루 2431t에서 9600t으로 증가했다.  
시간당 1900t의 고체 황을 출하할 수 있는 시설까지 완성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부분 해상과 가동 중인 공장에서 공사가 진행돼 작업조건이 까다롭고  2018년 하반기 홍수가 발생해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면서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1개월 조기 준공해 대림의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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