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에너지공단은 1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분산에너지 신기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과 에너지공단은 기존 중앙집중식 에너지 공급체계를 미래지향적 에너지 분산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수요지 인근 분산전원 및 프로슈머형 에너지 생산기반 확대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분산에너지 및 가상발전소(VPP) 활성화 정책 개발 △가상발전소 비즈니스 모델 및 실증단지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도서지역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플랫폼 구축 △분산에너지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 등이다.


가상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EV) 등 다수의 소규모 분산전원을 정보통신기술(ICT) 및 자동제어기술을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에너지시장에 접목해 미래 분산형 에너지사회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다. 


에너지공단은 국내 분산에너지 및 가상발전소 관련 정책 개발과 산업 육성, 보급 확대 등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한 가상발전소 사업모델 발굴, 백령도 지능형전력망 및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AI, ICT 등의 첨단기술 발전, 태양광·풍력과 같은 출력변동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은 분산에너지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는 기존 중앙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미국, 독일 등에서는 실시간 제어 및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가상발전소 모델이 이미 경제성을 갖추고 에너지시장의 분산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미래 에너지산업의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면서 “에너지공단과의 협업으로 미래 에너지 기술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이 중앙공급 체계에서 분산형 체계로 전환되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시장을 남동발전과 함께 준비하면서 국가 분산에너지 정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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