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한양규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에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다시 경쟁을 벌인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입찰 과정에서 위법이 확인됐다며 제동을 걸었으나 검찰이 3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수주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총 5816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만 1조8881억 원(3.3㎡당 595만 원)에 달한다. 


한남3구역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건설사들 간 공동도급은 할 수 없다.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지난 입찰 때와 달리 단독 시공 조항이 추가됐다.


이번 수주전을 기점으로 한남3구역 입찰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도심 내 재개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사업이다보니 건설사가 수주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입찰 레이스에서 조합을 사로잡기 위해 건설사마다 사업비·이주비 등 무이자 지원, 임대주택 제로, 특화설계 등을 제시하면서 위법성 논란까지 휩싸였다.

 

서울시와 국토부가 조합 및 건설사를 현장점검한 결과 20여 건의 적발행위가 나오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검찰은 건설사 3곳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에 탄력이 붙게됐다. 


한남3구역은 내달 27일 입찰을 마감한다. 
건설사 합동 설명회는 오는 4월 16일이고, 26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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