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신종코로나 여파로 항공산업이 직격타를 맞으며 공항버스도 운행을 줄이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7일 공항버스 업체 공항리무진의 감회 운행 신청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공항리무진은 공항버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업체다.
총 22개 노선에서 254대가 762회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항공 이용객이 급감하며 공항버스 이용객도 크게 줄었다.
특히 설 연휴 국내외 여행객이 복귀한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승객이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승객수는 2만1396명으로 전년 대비 11.4%가 감소했고, 이는 점차 확대돼 지난 5일 기준 승객수는 1만5386명으로 약 36.3%까지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감회 운행이 승인되며 공항리무진은 전체 762회 가운데 75회를 줄인다.
배차간격은 약 3~10분 정도가 벌어지게 된다.


공항버스 운수업체 관계자들은 사스가 퍼졌던 2003년 당시 공항버스 이용승객 감소현상이 약 6개월 이상 지속된 점을 감안해 초기부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공항버스 운수업체 관계자는 “항공편이 예약돼 있어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하는 경우와 공항 상주직원을 제외하고는 여행객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운수업체와 함께 공항버스 감회운행 확대 등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도심공항, 항공종합서비스 등의 공항버스 등 3개사의 공항버스 승객수도 파악해 적자운영이 장기화된다고 판단될 경우 감회운행 등 운영 효율화를 추가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지우선 버스정책과장은 “업계 부담완화와 시민 이동편의를 고려해 승객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운행시간표 확인 후 이용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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