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파장이 경제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주택부문에선 당장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이달부터 분양이 본격화되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늦추고  있다.

 

건설업계가 우려하는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다. 올해 상반기 건설사별 분양 일정이 줄줄이 늦춰지면서 주택공급 차질로 인한 건설사 타격은 물론 주택시장 불안까지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연관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 철강재 등 건자재 기업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건설현장에 납품되는 철근 역시 주류인 중국계 조립공 부족 여파로 한숨만 쉬고 있다. 철근 조립이 지연되면 후속 공정도 지연도힐수 밖에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환율,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회복세를 기대했던 해외건설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중동 등 산유국의 발주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경제성장률에도 악역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국 경제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0.1∼0.2%포인트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제조업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중국 생산공장이 공급해온 핵심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 재고 고갈로 7일부터 국내 전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내수소비도 모임 기피등으로 전반적 침체 조짐이 뚜렷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출내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부총리 말대로 선제적 지원책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지금처럼 관행적인 사후지원보다 부진을 조기에 방지할수 있도록 근원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소비, 투자등 경제전반에 대한 총체적 난국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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