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중랑·난지·서남·탄천 등 서울 물재생센터 4곳이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예스코 등 3개 민간 도시가스 사업자와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랑·난지·서남·탄천 물재생센터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수소기술을 융합·발전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축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이 40%에 불과하다.
수소 저장을 위한 별도의 충전설비가 없고 연료용으로 발생된 수소는 다른 화학적 반응 없이 열과 전기를 생산, 저장·취급에 따른 폭발 위험성이 없다. 

오는 2035년까지 중랑 50㎿, 서남 60㎿, 난지 30㎿, 탄천 40㎿ 등 서울 물재생센터 4곳에 총 18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가 설치된다. 

서울시가 사업부지 제공과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민간 도시가스 사업자는 사업비 약 1조800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등 시설물 설치와 기술개발 등 운영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이 완료되면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38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와 8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는 가정으로 공급하고 열에너지는 슬러지 건조시설이나 도시농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연료 발전시설이자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완전한 무배출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