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과 손을 잡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건설 공기업 PT Wijaya Karya(WIKA)와 바탐 항나딤공항 투자개발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WIKA는 인도네시아 전국 도로의 38%, 발전소의 21% 가량의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제1의 건설 공기업이다. 


바탐 항나딤공항 투자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이 국제경쟁입찰을 진행 중인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PPP)이다.
오는 상반기 중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낙찰자는 35년간 바탐 항나딤공항 운영권을 획득해 공항 인프라 확장을 위한 건설 시공과 개·보수, 공항운영 및 시설 유지보수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1만7000여 개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최근 항공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인도네시아의 항공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항공수요 급증에 맞춰 인도네시아 정부는 바탐 항나딤 공항 외에도 주요 공항에 대한 PPP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도네시아 대표 공항운영사인 AP1과 건설 공기업인 WIKA와 컨소시엄을 구성,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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