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로템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현대로템은 15일 창원공장에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선포식을 기점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경영적자를 기록, 지속적인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 하락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로템은 우선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수익성 개선, 운휴자산 매각, 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강화 등 각 분야별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상시점검을 통해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다. 
조직 통폐합, 인력 조정,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자구노력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경영정상화의 첫걸음으로 조직 슬림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38개실을 28개실로 축소 개편하고 임원 수도 기존 대비 20%를 줄였다. 


기존 수익이 나지 않던 사업부문 정리 등 경영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매니저 이상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유휴인력을 조정해 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 고강도 사업관리, 경영 효율화, 불필요한 행사 축소 등 긴축운영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은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 관리 위주의 선순환 구조로 변화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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