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사업성이 부족해 추진되지 못했던 신분당선 사업이 17년 만에 완성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8881억 원을 투입, 수원 광교부터 호매실까지 9.7km 구간을 잇는 4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전체 구간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정자~수원 사업은 우선 추진되고, 나머지 광교~호매실 구간은 경제성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국토부는 이 사업이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고, 분담금 4993억 원이 이미 확보된 점 등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마련해 왔다.


최근 재기획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성 평가를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예타 조사 제도 개선도 이뤄져 이번 예타에서 경제성 0.83, 종합평가 0.518로 사업 추진을 확정짓게 됐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나가 이르면 2023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돼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돼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되며 다른 광역교통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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