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4일 알제리 전력청 산하 자회사인 하이엔코(HYENCO)에서 발주한 총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계약했다. 

 
이번 공사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 떨어진 비스크라주 우마쉐 지역에 약 1300㎿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알제리 정부는 전력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총 2만㎿ 용량의 발전설비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 전력수급정책에 따라 이번 공사의 발주처인 하이엔코가 설립됐다. 
하이엔코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알제리 전력청이 함께 설립한 합작사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49%, 알제리 전력청이 51%의 지분을 갖는다. 

 
하이엔코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5개 유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하이엔코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전수받아 유수의 EPC회사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선진 기술 수출형 수의계약으로 안정적으로 수주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알제리 내 성공적인 공사수행으로 쌓아온 발주처 신뢰와 네트워크를 통해 합작사 파트너로 선정돼 수주기회를 확보했다”며 “하이엔코를 아프리카 최대 EPC사로 성장시켜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한 新수주패러다임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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