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올해 레미콘, 철근,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민간 주택시장 하락세가 전체 건설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대한건설협회는 14일 2020년도 주요 건설자재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건설수주 감소세가 올해까지 지속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반적으로 자재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건협은 내다봤다. 
특히 주택시장 규제 강화 및 민간 주거부문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자재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자재별 올해 수요량은 레미콘이 1억3900만㎥로 전년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과 비교해 철근은 3.3% 줄어든 1055만5000t, 시멘트는 6.6% 줄어든 5110만t, 콘크리트파일은 8.8% 줄어든 540만t으로 예측됐다. 
합판은 4.2% 감소한 200만7000㎥, 타일은 7.2% 감소한 1억3391만㎡, 아스콘은 2.7% 감소한 1750만t이다. 
반면 골재는 2억3477만3000㎥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한국합판·보드협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주요자재 수급자료를 기초로 건협이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20년 건설자재 수급전망 자료는 건협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건협 관계자는 “올해는 토목부문 건설투자액이 지난해 감소세가 멈춘데 이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민간 주택시장 하락세가 전체 건설투자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방위적으로 자재수요가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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