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이 카타르와 싱가포르에서 총 8000억 원 규모 건축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Lusail Real-Estate Development Company)에서 발주한 총 6093억 원 규모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수주한 6130억 원 규모 PLOT4 공사에 이어 PLOT3 공사까지 맡으면서 루사일 플라자 타워로만 1조2000억 원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 내 금융지구에 지하 5층~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PLOT3는 PLOT4와 나란히 있다.
공사기간은 PLOT4와 동일하게 착공 후 34개월로 오는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개최가 예정된 루사일 지역에 랜드마크를 조성함으로써 현지에서 위상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싱가포르 스포츠청이 발주한 총 2700억 원 규모의 ‘풍골 스포츠센터 공사’ LOA를 접수했다. 
싱가포르 현지업체와 공동 수주했으며 현대건설의 지분은 1900억 원이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동북쪽 해안에 위치한 풍골(Punggol) 지역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스포츠센터 및 야외경기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부지면적은 4만8180㎡, 연면적은 12만3617㎡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오는 2023년 1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사업실력과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곳곳에 랜드마크를 건립하며 글로벌 탑티어로서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