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을 위해 올해 항로표지 설치와 노후시설물 정비 등 해상교통환경 개선에 47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항로표지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하는데 필요한 선박의 위치나 해상 장애물의 위치, 해상기상 정보 등을 알려주는 항행보조시설로 등대, 등부표 등이 있다.


부산해수청은 신항 토도 제거 등 대규모 해상공사로 인해 선박 통항여건이 변화됨에 따라 신항내항항로 도등은 철거하고 소형선부두와 다목적부두에 지향등을 설치해 항만 내 통항로 안전을 지원한다. 


 또 소형어선 및 레저용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전면 해상에 위치한 수중암초(고두말)에 항로표지를, 낙동강 및 수영강 하구의 교량 9개소에 사설항로표지를 각각 설치한다.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국가어항인 천성항에는 부산시 기념물 제34호로 지정된 천성진성의 망루를 형상화한 방파제등대를 설치, 항로표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영도등대는 안전·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설물을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세계적인 컨테이너항만이자 우리나라 제1의 항만인 부산항이 그 위상에 걸맞게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속적으로 항행위해요소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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