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서해안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청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대상 사업안에 태안 이원(만대항)∼서산 대산(독곶리) 간 국도 건설 등 충남 내 23개 사업이 반영됐다고 7일 밝혔다. 


국도나 국지도 건설은 국토부의 5개년 계획에 포함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번에 반영된 충남 내 23개 사업은 총연장 193.79㎞로, 사업비는 3조474억 원 규모다.


유형별로 국도 11개 노선 75.87㎞(1조698억 원), 국도 대체 우회도로 5개 노선 52.2㎞(1조4358억 원), 국지도 7개 노선 65.72㎞(5418억 원) 등이다.
이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하는 500억 원 이상 사업은 18개 노선이다.


주요 사업은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 5.61㎞ 건설(2983억 원) △천안 신방∼목천 4차로 15.9㎞ 신설(5044억 원) △보령 주산∼웅천 4차로 10.99㎞ 확장(1730억 원) △당진 채운∼송악 4차로 10.78㎞ 신설(1727억 원) 등이다.


특히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는 완공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이동거리가 70㎞에서 2.5㎞로,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로림만 초입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2.5㎞ 규모의 해상교량을 포함하고 있어 최근 개통한 원산안면대교, 내년 개통예정인 해저터널과 함께 서해안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차 계획에 포함된 500억 원 이상 18개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일괄 예타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오는 12월 5차 계획이 최종 확정·고시된다.


충남도 박연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국토부의 5차 계획 대상 사업안에 많은 국도·국지도 사업이 반영됐으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일괄 예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업이 5차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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