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에어서울 조규영 대표는 8일 지난해 한일 무역분쟁 등에 따른 일본 노선 수요 감소를 전화위복으로 삼고 노선 재편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턴어라운드’ 실현을 추진하겠다며 실적 개선 의지를 밝혔다.

에어서울은 일본 등 단거리 중심 국제선 노선을 운영해오다 지난해 10월 김포~제주 국내선 노선에 처음 취항하며 노선 재편을 시작했다.
같은 달 취항한 중국 장자제 노선은 흑자를 기록해오고 있으며, 에어서울은 이 노선에서만 연간 140억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에 신규 취항하며 중거리 노선 비중을 확대했다.
다낭과 괌 노선의 경우 탑승객 편의를 위해 야간 스케줄을 오전 스케줄로 변경했다.

올해는 대만과 중국 산둥반도 지역, 베트남 꾸이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취항해 노선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렴한 운임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좌석과 새 비행기, 기내 무료 영화 서비스 등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짜 항공권, 연간 이용권, 무제한 탑승권 등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프로모션도 이어갈 계획이다.

에어서울 조규영 대표는 “일본 노선 이슈 때문에 타격이 컸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며,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해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저가 운임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에어서울만의 장점과 역량을 강화해 LCC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