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입항선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광양항 특정항로 간출암 제거사업’에 착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양항 특정항로는 여천, 광양, 율촌, 하동의 진입항로로, 10만t급 이상 초대형선이나 위험화물 운반선의 출입이 잦은 곳이다. 


그러나 썰물 때 바닷물 위로 드러나고 밀물 때 바닷물 속에 잠기는 간출암으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제거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광양항 특정항로 간출암 제거사업은 수심 15.2~23.4m에 달하는 깊은 수심 항로 구간의 암초를 제거해 22m의 항로수심을 확보하고 항로 폭을 420m에서 600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989억 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2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준공하면 광양항 특정항로의 병목구간이 해소돼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하고 충돌사고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홍원식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공사가 광양항의 유일한 진입항로에서 선박 통행 제한 없이 진행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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