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총 8000억 원 규모의 도로·건축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N115 공구 공사’와 베트남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KDI가 발주한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주액은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N113·N115 공구 공사가 약 5094억 원,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이 약 3000억 원이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공사는 싱가포르 북부 셈바왕(Sembawang) 지역 일대에 총 연장 4.5㎞의 고가교 및 진출입 램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84개월로 오는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북남 고속도로 N113 공사는 총 공사금액이 약 2549억 원 규모로 진출입 램프 2개소를 포함하는 신규 고가교량 2.6㎞ 건설과 하부 기존도로를 확폭·개량하는 공사다. 
북남 고속도로 N115 공사는 총 공사금액이 약 2545억 원 규모로 진출입 램프 4개소 0.7㎞를 포함하는 신규 고가교량 1.9㎞ 건설과 기존 도로를 확폭·개량하는 공사다.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은 베트남 중부 나트랑(나짱) 지역에서 33만7000여㎡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0층 규모의 고급호텔 및 빌라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9개월로 오는 2022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 진행 중 민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 공사는 총액확정계약(Lump Sum)이 아닌 실비 보수 가산계약(Cost Plus Fee)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동남아 지역에서의 성공적 수주로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둬 뜻 깊다”며 “향후에도 지속적 해외공사 수주로 국내 건설업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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