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에너지 절감, 미세먼지 저감, 제습의 세 가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2025년형 스마트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제로에너지건물로 건설돼야 한다. 
제로에너지건물은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이다.
에너지절약형 환기시스템도 적용해야 한다. 
 

건설연 녹색건축연구센터 조동우 박사 연구팀은 사물인터넷(IoT)이 융합된 에너지절약형 열 회수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 


겨울철 실내온도가 22℃, 외기온도가 0℃일 때 환기를 할 경우 시스템을 통해 외기온도가 약 18℃로 가열이 되어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를 통해 난방에너지의 80%를 절감할 수 있다. 
여름철에도 같은 원리로 냉방에너지가 절감된다.


1차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프리필터, 냄새를 잡아주는 탈취필터, 미세분진을 잡아주는 헤파필터의 3단 조합으로 미세먼지를 걸러낸다. 
습도가 높은 공간에서 하루 10ℓ 정도를 제습한다. 
환기가 필요한 공간만 선택 환기가 가능한 제어 시스템은 거주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최소의 에너지로 최적의 거주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실외기가 설치되는 발코니 공간에서 공기청정 및 제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계절, 공기질, 내·외부 온도 별로 자동 환기 모듈을 탑재해 센서가 감지한 데이터에 따라 자동 운전된다. 


이 같은 에너지절약형 스마트 환기시스템이 보급될 경우 국내에서 연간 10만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된다. 


연구책임자인 조동우 선임연구위원은 “스마트 환기시스템은 최소의 에너지 소비로 최적의 실내 공기환경을 제공해 국민 거주환경의 질을 높여주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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