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이 16일 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시행동의를 이끌어내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총사업비 9454억 원을 투입, 월릉IC~영동대로 10.4km 구간에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을 설치하는 민자 사업이다.
1조3234억 원을 투입해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월계1교 11.3km 구간에 4~6차로 터널과 영동대로 학여울역~경기고 앞 2.4km 구간에 4차로 터널을 설치하는 재정사업과 함께 추진된다.


지상도로를 걷어내고 나면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 221만㎡의 친환경 수변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민자사업은 지난 7월 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시행동의가 완료되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이달 말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하고 내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오는 2021년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대심도 터널이 건설되면 30분이 소요되던 월계~강남 구간이 10분대로 단축되며, 창동CBD와 영동대로 MICE를 연결하는 교통축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정사업도 이달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오는 2023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시행한 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학진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 민자사업은 검토 중인 재정사업과 연계되면 왕복 6차로가 8차로로 확장될 뿐만 아니라 장거리 통행과 단거리 통행이 분리돼 상습 교통정체도 해소돼 주요 간선도로 기능이 회복될 것”이라며 “중랑천 생태계 복원도 가능해져 향후 중랑천을 중심으로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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