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의 금융종결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종결은 금융기관의 투자금을 인출하기 위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영향평가 승인과 토지보상, 100여 개에 달하는 인허가 등 선행조건을 모두 충족, 금융종결을 달성하게 됐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1100만 달러를 투입해 발전용 댐과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 관리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고 K-water가 향후 30년간 운영 관리를 맡는다. 
녹색기후기금(GCF)이 총사업비의 40%를 투자하며 한국수출입은행도 사업비의 일부를 담당한다. 


솔로몬제도는 전력을 생산하는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유를 이용하고 있어 전기요금이 매우 높은 편이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이 준공되면 전기요금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주민 생활은 물론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water 이학수 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물 기술의 수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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