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서울시가 동대문구 서울대표도서관과 영등포구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통한 문화인프라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
총 3878억 원을 투입,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1년까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국내외 설계안을 접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2일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청량리역 도보 10분 거리에 연면적 3만5000㎡ 규모로 계획됐다.
오는 2025년까지 2252억 원을 투입, 서울도서관의 3배에 이르는 서울 랜드마크 도서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지난 8월 발표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계획의 연장이다.
서남권 2개소를 비롯해 동북권, 동남권, 서북권에 1개소씩 들어서는 시립도서관을 통합 지원하는 대표 도서관이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자치구 도서관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전문 자료를 제공하고, 서울에 관한 연구와 출판 활동도 지원하는 허브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서남권에 처음 들어서는 2000석 규모 공연장이다.
뮤지컬, 콘서트, 관현악, 연극 등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조성된다.
오는 2025년까지 162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7930㎡에 지하 2층~지상 5층, 2000석 규모 대형공연장과 300석 규모 소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과 오는 2023년, 2024년 개관할 창동 서울아레나, 서울클래식홀 등과 함께 4대 음악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차별 없이 정보·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며 “단순한 도서관, 공연장을 넘어 시민 일상과 함께 하는 ‘문화놀이터’이자 서울 대표 문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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