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지능형 혼탄 지원 시스템(I-HOB)’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통 발전소에서는 석탄을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 혼합해 사용한다.
각 석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혼합하면 고형물이나 연소장애가 발생해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를 줄이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석탄을 혼합하는 혼탄 업무는 각 연료의 특성 데이터 입력과 저탄장소 배분, 각 발전소별 소비량 배정, 연료 혼합 시 예상되는 특성변화 등을 시행착오방식의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혼탄 업무 전반을 자동화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최적의 혼합 비율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유해 환경배출 물질 및 연료단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혼탄 기준을 체계화해 환경성·경제성을 높인 혼탄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혼탄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시간을 줄이고 비상 혼탄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연료의 경제성까지 만족할 수 있는 발전소 디지털 변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