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건설기계 생산과 판매가 전년 대비 10개월 연속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10월 완성차 생산은 59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6% 감소했다. 
판매 역시 6455대로 전년 대비 20.2% 감소했다. 
이로써 월 완성차 생산과 판매는 전년 동월 실적 대비 10개월 연속 감소하게 됐다. 


10월 완성차 내수판매는 1955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4%의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 품목의 판매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굴착기 10월 내수판매는 504대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휠 타입 굴착기가 211대로 1.0% 증가했으나 크롤라 굴착기는 293대로 15.1%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로더는 22대로 판매가 전년보다 31.3% 줄었다.
훨 타입 로더는 23.1% 줄어든 10대, 스키드 로더는 36.8% 줄어든 12대가 각각 판매됐다. 
콘크리트펌프는 8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천공기 역시 2대만 판매돼 전년보다 판매가 60% 감소했다. 


반면 지게차는 1380대로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기중기 역시 39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4.4%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 완성차 수출은 4500대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 침체와 건설 및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해외 수요 감소로 수출 물량이 4개월 연속 5000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굴착기는 1707대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로더는 206대로 전년 대비 26.4% 감소했다.  
지게차는 전년보다 18.2% 줄어든 2435대였다.  
콘크리트펌프는 57대, 천공기는 13대로 전년 대비 각각 25.0%, 13.3% 줄었다. 
기중기는 8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0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10월 내수판매는 2000대의 근접한 실적으로 1500~1600대의 저조한 실적에서는 벗어났으나 주요 품목의 판매가 전년도 대비 마이너스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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