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항만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의 건설과 운영 부문을 통합한다.
그동안 항만 건설과 운영을 따로 추진해왔으나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확장 등 세계 항만시장 변화에 따라 통합키로 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19년도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정기협의회를 개최한다.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는 항만분야 해외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3월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부산항만공사(BPA) 등 항만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건설사와 학계까지 40여 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협의체는 건설과 운영을 각각 추진했지만, 앞으로는 건설과 운영을 통합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의회 1부에서는 해외 운영사와의 공동운영법인 설립과 개발·운영권 확보 등을 위해 추진하는 해수부가 K-GTO, 해외항만 진출방안 등 정부정책을 소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의 투자 담당자가 투자유치에 관해 발표한다.
또 러시아 슬라비얀카항 타당성조사 결과와 볼쇼이카멘 물류단지, 포디야폴스키 항만 개발 타당성조사 진행상황도 발표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 해외항만시장 진출은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원활한 추진에 꼭 필요한 요소”라며 “정기협의회를 지속 개최해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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