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을 신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양산업클러스터 시범사업이 첫 삽을 떴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는 5일 해양산업클러스터 시범사업인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우암부두는 지난 1990년 개장 이후 컨테이너부두로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부산 신항 개장으로 북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북항재개발사업 등과 맞물려 2015년부터 일반부두로 전환돼 운영되다가 현재는 유휴화한 상태다.


우선 내년까지 전체 17만8679㎡ 부지에 도로, 공원, 주차장, 상하수도, 용지조성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277억 원으로 해양수산부가 25%, 부산시가 25%, BPA가 50%를 부담한다.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부산시는 정부지원사업인 마리나비즈센터, 지식산업센터, 수소연료선박 R&D플랫폼 구축사업을 2021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부산 마리나비즈센터는 480억 원을 투입해 2만158㎡ 부지에 지상 1층과 5층 2개동, 연면적 1만3895㎡ 규모로 건립된다. 
고부가가치 마리나산업 육성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9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37억 원, 취업유발효과 743명 등이 기대된다.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는 274억 원을 투입, 6000㎡ 부지에 지상 7층, 연면적 1만4558㎡ 규모로 건립된다. 
도심지 입지 애로를 겪고 있는 해양산업 분야 50여 개 업체의 입주와 성장을 지원한다.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은 381억 원을 투입, 5000㎡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2820㎡ 규모로 건립된다.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인 수소선박기술을 개발, 미래시장을 선점하고 조선기자재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유휴화한 우암부두를 해양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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