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웨이하이항~인천항~인천공항을 연결하는 ‘한-중 복합운송 시범사업’이 내년 중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중국 산둥성 당국과 복합일관수송(Road Feeder Service) 등 양국 간 물류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토부 김현미 장관과 류자이 중국 산둥성 당서기 등이 참석했다.
중국 산둥성은 지리적·역사적으로 한국과 중국 양국의 교량 역할을 해왔다.
현재 40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양국 경제교류의 핵심 지역이다.
이날 양측은 화물을 트럭에 실은 상태로 차량 교체 없이 배에 선적해 운송하는 복합일관수송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범사업은 한국 차량으로 산둥성에 위치한 웨이하이 보세구역부터 웨이하이항, 인천항, 인천공항을 거쳐 북미 지역까지 운송하는 육해공 복합운송사업이다.
양측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 사업방식 확정, 통관제도 정비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류자이 산둥성 당서기는 “산둥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경제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웨이하이항~인천항~인천공항을 연결하는 한중 복합운송 시범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한-중 복합운송은 새로운 국제물류경로를 개척해 호혜적 교역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관세청, 인천시, 인천항만공사(IPA),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내년 중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