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김익경 시인이 첫 번째 시집 ‘모음의 절반은 밤이다’를 출간했다. 


시집은 시인의 말을 시작으로, 1부 초면들~굿모닝 13편, 2부 목 없는 얼굴~Nikon 14편, 3부 섬~가속도 11편, 4부 클라라 브람스~넘버2 13편 등 총 51편으로 구성됐다. 


파편화돼 있는 시어들은 그 의미론적 맥락을 짐작하기 어렵고 시적 이미지들 역시 거의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김진수 문학평론가는 저자가 우리가 서 있는 세계 자체를 이미 뒤죽박죽이 된 세계로 간주, 이를 다시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기 위해 뒤죽박죽인 세계를 다시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도발과 전복의 작업은 세계와 존재의 근원적인 갱신을 열망하고 또 촉구하는 언어적 모험의 기록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울산 출생으로 지난 2011년 ‘동리목월’로 등단했다. 
수요시포럼, 시#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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