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차세대 스프링클러용 밸브 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공동주택 거실에 설치되고 있는 스프링클러용 습식알람밸브는 최대 1.2MPa에 달하는 상시 고압 소화수가 들어가 있는 구조여서 소화배관 하자 등으로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고압 소화수로 인한 배관 내부 응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소화배관의 노후를 촉진하고 있다. 


LH는 현행 화재안전기준의 제한 규정을 고려해 소화배관을 습식방식으로 유지하되 기존의 문제점을 극복하면서도 동일한 성능을 확보하는 ‘저압습식알람밸브’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평상시 소화수 압력을 스프링클러 작동에 필요한 최소압력인 0.1MPa로 유지하고 화재로 인해 스프링클러 헤드가 개방될 경우 기존 습식알람밸브와 동일하게 고압의 소화수가 방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이번 신규 밸브 개발을 위해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세웅소방기술을 용역업체로 선정했다. 
내년 10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LH 이제헌 주택설비처장은 “기존 습식알람밸브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동일한 소화성능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공동주택 소화시설의 개선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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