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템부롱대교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템부롱대교는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30㎞의 초장대교량이다.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2조 원에 달한다. 


템부롱대교는 총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발주됐다. 
대림산업은 템부롱대교의 핵심인 해상교량과 사장교 2개 구간을 지난 2015년 7500억 원에 수주했다. 
입찰 당시 대림산업은 중국 업체보다 높은 공사비를 써냈으나 공기단축에 대한 특수공법과 차별화된 설계로 최종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해상교량은 14.5㎞로, 인천대교와 비슷한 규모다. 
일반적인 형태의 구간은 13.65㎞며 나머지는 사장교로 구성돼 있다. 
 

템부롱대교가 완공되면서 기존에 도로로 3~4시간, 해상으로 1~2시간 걸리던 무아라~템부롱 구간을 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템부롱대교는 브루나이 전역을 연결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브루나이만을 국제 물류항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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