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공정거래 기반 구축을 위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성욱 공정위원장과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대한전문건설협회 김영윤 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백종윤 회장, 여성경제인협회 정윤숙 회장과 중소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하도급대금 조정협의주체 원사업자 단체로 확대 등 불공정 하도급 거래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 건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건설 관련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활성화 등 건설·자동차·물류 등에서의 대기업 불공정행위 개선방안과 기술탈취 근절 관련 제재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그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과거보다 불공정거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대기업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인해 중소기업은 여전히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수주물량 감소와 더불어 부당 단가인하, 일감몰아주기 같은 고질적인 불공정 거래관행이 재현되고 있는 만큼 현장조사를 확대하고 발굴된 현장의 목소리는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갑을관계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제재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한 내용에 대해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