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공기윤활시스템 장착 LNG운반선 1척을 건조해 선주에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그리스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지난 2016년 6월 수주한 17만3400㎥ 규모 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DSME ALS’이 적용됐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킨다. 
기존 LNG운반선 대비 5% 이상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DSME ALS에는 어떠한 해상환경에서도 연비 향상 성능을 유지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제어 시스템도 함께 장착됐다.

마란가스는 지난달 진행된 시운전에서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 대우조선에 후속 선박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에 성공적으로 선박을 인도하면서 LNG운반선 기술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기술을 초대형컨테이너선, LPG운반선, 중형유조선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