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듀산퓨얼셀과 손잡고 연료전지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Organic Rankine Cycle) 실증 사업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14일 연료전지 제조사 두산퓨얼셀과 인산형 연료전지(Phosphoric Acid Fuel Cell)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 실증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료전지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은 미활용 열에너지를 이용해 소규모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다.
기본적으로는 증기터빈을 작동하기 위한 랭킨사이클과 동일하지만, 물이 아닌 유기물을 사용한다.
사용되는 유기물은 끓는점이 물보다 낮아, 낮은 온도의 폐열로부터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인산형 연료전지는 순수 발전시 발전효율은 43% 내외, 열병합 발전시 최대 90%의 효율을 갖지만 하절기에는 이용률 하락으로 인한 열손실 발생 가능성, 열수요처를 고려한 사업부지 선정 등에 제한이 있는 실정이다.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과 연계에 성공하게 되면 잉여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 효율과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사업부지 선정범위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중부발전과 두산퓨얼셀은 보령발전본부 7.48㎿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에 최적의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 모델을 적용, 연계방안을 검토하고 실증을 추진한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인산형 연료전지 ORC 실증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과 수소 신사업 모델 확대, 장려 등의 상호 발전을 기대한다”며 “국내기술을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경쟁력 향상과 후속사업 개발의 계기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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