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은 ‘2019 IFLA 어워드’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역 문화도시 경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IFLA는 지난 1948년 창설, 현재 71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전 세계 조경업계의 대표기관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완공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옥상조경인 ‘가든즈(Gardens)’로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서울 용산 도심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건물이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고급스러운 도심 오피스 조경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차별화된 조경설계를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큰 정원이 있는 5층에는 커다란 단풍나무를 심은 유선형 마운딩을 조성했다. 
건물 중간에 빈 공간을 배치해 옥상과 같은 효과를 냈다. 
특히 ‘미러폰드(Mirror Pond)’를 적용, 강화유리로 마감한 바닥은 연못을 상징하는 동시에 1층 로비의 천장 역할을 한다. 
유리를 통과한 자연채광이 1층 로비까지 투과된다. 

11층은 단풍나무를 배치해 5층과 17층의 정원과 녹지를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17층은 바로 앞에 있는 남산의 지형을 차용, 마운딩 높이를 조정하고 경관 조망을 열어주는 관목과 지피식물을 심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든즈로 이번 IFLA뿐 아니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에서도 수상하는 등 건설사로서 강점인 시공을 기반으로 디자인 분야에서도 글로벌 건설업체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