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부품·장비 국산화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  


한수원은 13일 중소기업 엠앤디와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과 엠앤디는 오는 2021년 11월까지 7억6000여만 원을 투입,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에 협력키로 했다. 
한수원은 연구비 5억여 원을 지원하고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개발작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방화댐퍼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꽃, 연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덕트 내에 설치하는 장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작업자 접근이 어려운 위치의 방화댐퍼 시험을 로봇팔을 이용해 수행하는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한수원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부품·장비 국산화 100대 과제에 1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TF 발족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한수원은 앞으로 대내외 과제 공모를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하고 기존 준비 중인 과제는 올해 안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실질적인 국산화를 위해 내부의견뿐 아니라 기업들의 제언도 많이 수렴하고 국산화 추진 시 장애요인 등은 회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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