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업단지, 사회주택 등 베트남 중부지역 개발에 참여한다. 
후에성, 다낭시 등 베트남 중부지역은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아 탈중국을 모색하는 기업에 새로운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LH는 베트남 후에성과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 개발협력에 관한 MOU’를, 다낭시와 ‘사회주택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LH는 베트남 중부지방의 핵심 경제권역인 후에성에 산업단지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다낭시에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사회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후에성은 베트남 북중부 거점지역이다.
서울시의 약 8배 면적에 12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LH는 △후에시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향강 종합개발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후에성 도시계획에 참여해왔다.


이번 후에성과의 MOU를 통해 후에성 쩐 마이 랑코 경제구역 2만7000㏊에 위치한 산단 2개소 815㏊와 도시구역 1000㏊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다낭시와의 MOU는 LH가 수행중인 ‘베트남 사회주택 종합정책 수립 공적개발원조(ODA)사업’과 연계해 다낭시가 사회주택 개발 참여를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앞으로 LH와 다낭시는 사회주택 개발, 토지 재개발 및 기반시설 공급방안을 협력하고 관련 정보와 전문지식,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관광도시로 유명한 다낭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을 관통하는 동서경제회랑(EWEC)과 베트남 남북을 가로지르는 1번 국도가 교차하는 물류 거점이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8월 스마트시티 추진계획 시범도시로 지정한 곳이다. 


LH 변창흠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산단 및 사회주택 개발에 대한 노하우 및 역량을 활용해 베트남과 다른 나라들의 도시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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