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국 현지경영 전략을 강화, 완성차 업체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사업에 대해 개입은 최소화하고 기능은 강화해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7일 중국 상하이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2020년 중국 현지 5대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의 중국 현지 수주액은 지난 2015년 1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억3000만 달러로 급증한 데다, 올해는 8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전세계 완성차 업체 핵심부품 수주 목표액의 40% 수준으로, 중국 시장 비중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이다.


5대 특화전략은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먼저 현지에서 주도적인 핵심부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연구기능을 강화하면서 각 기술개발 거점의 시너지도 확대, 혁신기술 발굴부터 양산부품 설계 검증까지 전부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역량강화팀과 중국구매센터도 신설해 설계 전부터 개발 후 영업단가까지 원가전략을 수립하고, 협력사 개발 등 현지 조달체계도 확보하는 등 원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영업과 홍보도 권역별, 제품별, 업체별 전략 수립을 통해 맞춤형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담도굉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현지의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철저히 분석,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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