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기업의 소재 국산화를 위해 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중부발전은 7일 세아창원특수강과 ‘국산 보일러 튜브 실증 테스트베드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일본산 보일러 튜브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보일러 튜브 ‘S30432’를 자체 개발했으나 실증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찾지 못해 국내 발전사에 납품하지 못하고 해외 판로 확대에도 난항을 겪어 왔다. 

또 최근 LNG복합발전소에 사용되는 보일러 튜브 ‘SA213T91’ 자체 개발에도 성공해 테스트베드를 통한 신뢰성·건전성 시험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S30432 재질의 튜브는 보령화력 8호기에, SA213T91 재질의 튜브는 인천복합 배열회수보일러 5호기에 실증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최대 4년 동안 제공키로 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보일러 튜브 시제품을 설치하고 실증시험에 따른 건전성 평가를 진행한다. 
보일러 튜브 시제품은 내년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중부발전 김호빈 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의존도가 높은 보일러 튜브를 국산으로 대체 개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인 신뢰성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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