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도선사회, 신항 5개 터미널과 협업을 통해 선박 계류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신항 내 5개 부두운영사와 부산항도선사회가 각 부두의 선박 계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도선사들이 현장 계류정보와 여유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도선계획을 수립,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장에서의 급박한 계획 조정사항이 발생할 경우 BPA가 양측에 제공한 VHF무선 소통채널을 통해 실무자 간 신속한 조율이 가능하도록 했다.


통상 선박이 입항할 때 기존 접안해있는 선박 길이 안벽에 묶여있는 홋줄 각도·길이 등을 감안하게 된다. 
선체길이가 300m를 넘는 초대형 선박은 보다 정교한 계산과 기술이 필요하다. 


초대형 선박이 동시 입항할 경우 선석 위치순으로 순차 접안을 진행하나 선박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순서가 뒤바뀌거나 작업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입항하기 위한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장시간 대기하거나 심할 경우 안벽과 크레인 등 항만시설을 파손하고 홋줄이 끊어져 배가 표류할 위험성도 있다. 


BPA는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부산항도선사회, 신항 5개 부두 운영사와 협의 통해 소통채널 구축을 추진해왔다. 


부산항도선사회 한기철 회장은 “선박 계류정보 시스템 및 소통채널이 구축됨에 따라 초대형 선박의 신항 입출항에 따른 사고 우려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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