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국내 두 번째 기업도시인 원주기업도시 조성이 완료됐다.
지난 6일 열린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강원도지사 등과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입주기업 관계자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원주기업도시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와 신평리 일대 527만8000㎡를 개발한 사업이다.
부지의 절반은 공원과 녹지, 20%는 주거용지, 18%가 지식산업용지로 구성됐다.


특히 정밀 의료와 원격의료가 가능한 규제개혁 특구로 지정돼 첨단 의료산업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도 함께 조성하는 등 복합 자족형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10월 말 현재 입주는 계획인구 3만1788명의 절반 수준인 1만5000여 명가량 이뤄졌다.
향후 신규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며 연말까지 2만 명, 내년 말이면 계획인구를 달성할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는 롯데건설이 출자부터 시공까지 전부 책임졌다.
지난 2005년 기업도시개발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08년 사업에 착수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선입주단지 분양이 난항을 겪었다.
참여사가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롯데건설은 지급보증 책임을 떠안고, 개발계획도 수차례 수정하는 등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인 개발을 주도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긴 시간 사업이 진행되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명예를 걸고 성공적으로 끝내겠다는 일념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개발된 원주기업도시는 기업도시 건설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