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기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바꿔주는 ‘해양바이오 수소 플랜트’가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플랜트를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플랜트는 심해에 서식하는 해양미생물을 이용, 대기오염원인 일산화탄소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전환하는 바이오 수소 생산기술을 적용한 설비다. 
해수부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개발에 총 34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실증플랜트가 완공됨에 따라 앞으로 6개월 이상 장기간 연속운전을 통해 플랜트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정제해 순도 99.8%의 수소를 생산한다. 


플랜트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330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수소차 2200대를 운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플랜트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해볼 수 있는 일산 1t 규모까지 바이오 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진행된 첫 번째 사례다.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수소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상용화 연구를 통해 경제성까지 확보된다면 수소경제를 주도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오운열 해양정책실장은 “해양바이오 수소 생산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공급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 부생가스 외에 폐자원 등을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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