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세계 최초로 초전도 송전망 상용화에 성공했다.  
초전도 송전망은 송전손실이 기존의 1/10 수준에 송전용량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어 ‘꿈의 송전망’이라고 불린다. 


한전은 경기도 용인 흥덕에너지센터에서 초전도 송전 상용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구리 도체를 초전도체로 대체한 케이블로 ‘꿈의 송전망’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전력 송전 기술이다. 
기존 케이블 대비 송전손실이 1/10 수준으로 감소하고 송전용량은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저전압·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며 선로 증설이 어려운 대도시와 과부하로 교체가 필요한 선로에 적합하다.


이번에 준공된 23㎸ 50MVA 차세대 송전 시스템은 신갈~흥덕에너지센터(변전소) 간 약 1㎞에 세계 최초로 초전도 전력케이블을 활용한 송전기술을 적용해 상용화한 것이다. 
이달 중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도심지 내 에너지센터 간 전력공급능력을 공유함으로써 설비 이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전은 앞으로 154㎸ 초고압 초전도 송전 상용화사업과 23㎸급 3상 동축형 초전도 케이블을 적용한 초전도 플랫폼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 김종갑 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초전도 분야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초전도 산업 선순환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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