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량하부에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자체와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량하부부지에 주민행복쉼터,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교량 안전을 확보하면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17개 교량을 선정했다.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게이트볼장, 주민쉼터 등의 문화·여가공간과 화물차 주차장 등 교통 관련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그간 지자체는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도로공사가 교량하부에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면서 공간을 확보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도로공사가 조성하고 있는 부지면적은 약 4만7000㎡로, 주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약 60억 원에 달한다.


도로공사는 현재까지 부산울산선 원리2교 하부 주민행복쉼터, 부산외곽선 금정1교 하부 게이트볼장 등 11개 교량하부에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교량하부에 들어선 생활편의시설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산울산선 원리2교 하부 쉼터 인근 주민은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운동시설이 생겨 좋고 어두웠던 교량하부가 밝아져 저녁에도 많은 주민들이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면서 지역주민의 생활편의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