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항 용호부두가 친수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지난 2월 러시아 선적 화물선의 광안대교 추돌사건 이후 존치여부가 논란이 됐으나 친수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용호부두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용호부두는 지난 2월 러시아 선적의 화물선 SEA GRAND호의 광안대교 추돌사건으로 존치여부가 논란이 돼왔다. 


용호부두는 지난 1990년 조성돼 부산항의 일반잡화부두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시가지로 둘러싸여 부두작업환경에 제약이 있어 화물부두로서 기능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BPA는 용호부두를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포함, 시민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용호부두를 주변지역 개발과 연계해 종합 재개발하되 착공 이전이라도 배후부지를 부산 남구청이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바로 개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 부두선석은 북항 내 재개발로 부족한 선석의 대체용으로 활용하고 관공선과 비상 시에만 접안하는 단순계류시설로 임시 사용키로 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용호부두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개발해 용호만 일대를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내실을 다지고 품격을 높이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안전시설물을 설치한 후 재개발 이전이라도 우선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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